안녕하세요 트레블러 노블입니다.
오늘은 제가 워킹 홀리데이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4년 전, 2019년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를 멜버른에서 머물렀는데요.
(다른 지역도 가보고 싶었는데, 함께하는 사람들과 좀 더 오래있고 싶은 마음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워킹 홀리데이를 가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꼭 가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는 분들은 보통 이런 꿈을 꾸면서 갑니다.
그리고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온 제가 많이 들었던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1.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영어 프리토킹 정도는 가능하겠지?
2.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몇 천만원 정도는 모아오겠지?
3.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겠지?
4. 영어 쓰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겠지?
5.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지금부터 이 4가지에 대해 답과
마지막에 워킹홀리데이를 꼭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옳다 그르다 보다는 '저 사람의 입장은 이렇구나' 라는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목차 |
1.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영어 프리토킹 정도는 가능하겠지? |
2.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몇 천만원 정도는 모아오겠지? |
3.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겠지? |
4. 영어 쓰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겠지? |
5.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을까? |
모든 답은 호주 멜버른 기준입니다.
1.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영어 프리토킹 정도는 가능하겠지?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면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영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도 워킹홀리데이 갈 수 있나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제가 멜버른에 있을 때, 우연히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단순했지만 의미 전달은 명확했습니다.
'You wanna eat?', 'let's go, let's go' 와 같은 단순한 문장들로 영어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제스쳐를 통해 대화를 해결해나갔죠.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막바지에 그 친구의 영어 실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원어민들 사이에서 거리낌없이 영어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죠.
그 친구의 장점은 '친화력'과 '적극성'이었습니다.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외국인들 앞에서 주눅들어 있는게 아니라,
어차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대화를 시도한 것이었죠.
결국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잘하느냐?' 가 아니라 '영어로 대화를 이어나갈 용기가 있느냐?'입니다.
내가 토익 900점을 받던 만점을 받던 영어 회화 실력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외국인들과의 실전 대화는 아예 다른 영역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만이 '영어 프리토킹' 수준에 도달할 수 있죠.
용기만 있다면 다 영어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면 몇 천만 원 정도는 모으겠지?
이것은 내가 설정한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목표 한 가지정도는 분명히 하고 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3천 만원 모으기', '외국인 친구 10명 사귀기', '영어 쓰는 환경에서 일하기' 같은 구체적인 목표말이죠.
목표가 너무 많으면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분명하게 이루고 오자 이것입니다.
보통 워킹홀리데이를 처음 가면, 영어도 안 되고,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기 때문에 한인 식당, 한인 농장들을 많이 찾아가는데요. 처음에는 한인들과 어울리고 한인샵에서 일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 돈을 아예 못 벌면 생활고에 시달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중에는 꼭 원어민들과 일해보는 경험을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워킹홀리데이에 가서도 한국인들과만 어울리면 영어 실력도 안 늡니다.)
내가 '3천 만원 모으기' 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워킹홀리데이에 갔다면 어떤 일을 하던지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은 가능합니다. 호주 특성상 한국보다 평균 시급도 높을 뿐더러, 정육 공장, 농장 등 컨택만 잘하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가 된다면 단순 노동보다는 내 전공과 어울리는 직장에 취업하거나 프리랜서로도 일을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목표 설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워킹홀리데이에 가면 돈 많이 번다던데?'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가면 돈을 절대 모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급이 높은 만큼 외식비나 다른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면 소비 지출도 커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경험을 위주로 한다고 하면, 돈을 모으지 않고 쓰는 것도 추천합니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도 돈은 충분히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겠지?
1번에 답했던 것과 완전히 같은 영역입니다. 영어를 못 해도 '적극성' 이 있으면 외국인 친구들을 충분히 사귈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에가면 호주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권(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친구들도 많고 유럽, 미국등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멜버른에 도착하고 일주일정도 백팩커에서 머문 적이 있는데, 영국인 친구, 독일인 친구들을 사귀었었습니다. 그 후로는 중국, 일본, 호주 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많이 교류했습니다.(지금은 인스타에서만 소식을 듣고 있긴 하지만요) 전 달랑 가방 한개, 현금 200만원을 들고 워킹홀리데이에 갔었고, 혼자서 갔었기 때문에 완전히 외지에 떨어진 낯선 사람이었죠. 그때 든 생각은 '어차피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이것 만큼 내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좋은 환경은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눅들지 말고, 그냥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돌이켜보면 내가 못 했던 것들만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4. 영어 쓰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겠지?
이제 제가 어떤 대답을 할 지 아시겠죠?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면 당연히 잘하는 친구들 보다 직장에 합격할 확률이 적어지겠죠? 근데 이게 절대로 영어 쓰는 직장에서 일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확률만 조금 더 낮을 뿐입니다. 문제는 내가 지원해서 겨우 한 두군데 떨어졌다고 '영어를 못해서 떨어진거야 ㅠㅠ' 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요즘 한국은 취업난이죠. 한국에서도 아르바이트, 직장을 지원하면 최소 20~30개씩 하는 여러분이 외국에 가서는 몇 개 넣어보고 '아 역시 안되나보다' 하는 것은 너무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그럽니다. 내가 사실은 영어를 하기가 두렵고 내 마음의 장벽을 부시기 어려운 것을 피하기 위해 한인들과 어울리고 포기를 하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다가, 남은 6개월 동안은 원어민들과 일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값진 시간을 보냈죠.
5.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을까?
인종 차별은 사실 한 번쯤은 겪을 확률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다 한 번쯤은 기분 나쁜 경험들이 있었죠. 처음 당해보면 '아 이게 뭐지?'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만난 PT 형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형은 제가 마지막에 일했다던 원어민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한국인이 3명정도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다 외국인이었죠. 저희는 한국인임에도 외국인들은 구별을 잘 못하니까 '칭챙총' 같은 아시아인 비하 언어를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웃긴 게 어느날 어떤 인도사람이 '칭챙총'을 시전하니까 이 형이 똑같이 인도말로 욕을 해주는 것입니다. 근데 그렇게 정색하고 욕한 게 아니라 웃으면서 받아친거였죠. 이 형은 그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어도 그렇게 기분나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는 심각해지지 않고 서로가 그냥 장난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종차별이 유쾌한 일이라거나,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별거 아닌 일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게 관심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우리가 일본 사람을 만나면 아는 말이 별로 없어 곤니찌와 아리가또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기분이 나쁘다면 그것에 대해 지적을 해도 되겠죠.
사실 이런 인종차별은 귀여운 수준이고, 갑자기 길에서 모욕적인 언어를 행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냥 무시가 답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사건이 크게 보여서 그렇지 사실 개념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오히려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에게 같이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무서워서 워킹홀리데이를 도전하지 않기 보다는,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는 마인드로 담담한 마인드로 워킹홀리데이를 임하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서 많이 들었던 질문들에 대해 답해드렸습니다.
여러분, 인생은 짧습니다.
나중에 5년, 10년이 지나고나면 여러분은 분명히 도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게 될 거에요.
어떤 도전이던 결과에 상관 없이 값지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실패는 없는 겁니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만 있는 것이죠.
워킹홀리데이가 여러분의 멋진 도전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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